갑자기 클라이언트한테 불려갔다왔다. 화요일 저녁 출발해서 수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뉴욕에 갔다오니 한주가 그냥 간다.
9월에는 Integration test 때문에 2-3일씩 3번 정도는 갔다와야하는데 9월은 그냥 없어지겠구나, 내 인생에서.
이소정이랑 MSN하다가 뉴욕으로 출장간다고 하니 오- 하던데 생각해보면 나도 예전엔 그랬었다. 막 이름 들어본 대도시들을 드나드는 친구들을 보면 나만 한구석에 쳐박혀 썩어가는 거 같고 Global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고 하늘에 지나가는 비행기만 봐도 훌쩍 몸을 싣고 떠나고 싶었더랬다. 젊어서 그랬나….
실제를 들여다보면 빡빡한 일정에 고작 몇시간 미팅하러 오며 가며 길에서 시간 다 버리고 시골 80년대 버스같이 낡은 국내선에 그나마도 일상같은 딜레이에 집에 가고 싶은 생각만 난다.
그나마 Business consultant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Michael이랑 Gabe는 자꾸 다른 대륙으로도 불려다닌다.
비행기 타는 거 싫다. 땅에 발 붙이고 살고 싶다 그냥.
예정에 없던 출장 갔다와서 불평한번 해봤다.